[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POSCO(005490)에 대해 하반기 중 자동차 냉연 강판 등의 판매 비중 정상화에 따른 실적 정상화를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POSCO의 주가는 19만4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하늘 애널리스트는 “2분기 별도 매출액 5조9000억원, 영업적자 108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판매량은 776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10.0% 감소에 그쳤으나 탄소강 판 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마진률은 전분기 대비 4만1000원/톤 감소했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1677억원(영업이익률 1.2%)으로 전분기 대비 76.2% 감소했고 6%대의 영업이익률이 1%대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2분기 탄소강의 판매가격 하락은 열연 판매 증가 등에 따른 제품 mix 악화에 기인한다”며 “상대적으로 ASP가 높은 자동차 부문의 판매량이 줄어었고 이를 유통향 열연으로 판매하면서 판매단가 하락은 가파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철강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E&C와 무역의 안정적인 실적은 계속됐다”며 “철강 부문의 실적 비중(작년 69%)은 여전히 POSCO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별도보다는 연결 실적이 양호 했으나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의 증가는 판매가격의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에 하반기 중 POSCO의 실적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전체 판매량의 회복도 중요하지만 자동차 냉연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판매 비중 상승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철강은 물론 전방산업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시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중 자동차와 조선 판매가격 협상에서의 가격 인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하지만 전방산업의 조업 정상화 국면에서 나타나는 제품 mix 변화만으로도 POSCO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POSCO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단일 사업장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POSCO.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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