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안남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하이트진로(000080)는 2분기에 외형의 확장과 비용 및 생산최적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의 가속화가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4만7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4만235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정은 애널리스트는 “2분기 하이트진로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10억원원(YoY +15%), 430억원(YoY +307%), 영업이익률은 7.2%(YoY +5.2%p)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이는 1분기부터 이어진 큰 폭의 실적 개선세가 연내 지속될 뿐 아니라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레버리지 효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국내 소주와 맥주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0% 감소할 것이나 하이트진로의 판매량은 각각 10% 중반쯤 증가했을 것”이라며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의 부문별 매출액으로 소주는 3361억원(YoY +15%)을 맥주는 2201억원(YoY +16%)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6월 중순에 경쟁사가 파업을 통해 주류 도매상에게 물량 밀어넣기를 진행하면서 하이트진로의 판매량 감소가 우려됐으나 6월 하이트진로의 판매량은 견조했다”며 “도매상은 성수기에 진입한 현시점에서 하이트진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경쟁사의 파업은 우려보다 호재의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시장 위축과 경쟁사 파업으로 인해 경쟁 강도는 전년 동기 대비 약해져 2분기 하이트진로의 마케팅비(광고선전비+판매촉진비) 집행(YoY -43%)도 감소했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 마케팅비는 각각 325억원, 470억원에 그치고 또한 외형성장과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에 비용감소가 더해져 수익성 개선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주류 및 발효식품의 양조·제조·가공·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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