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아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기록했고 3분기 실적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대제철의 현재 주가는 2만5750원이다.
하이투자의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이는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92억원(QoQ 흑자전환)으로 전분기 영업손실(213억원) 대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2분기 고로 부문 실적이 제품 가격 약세 및 차강판 판매량 감소 등으로 부진했다”며 “그러나 봉형강 롤마진(판매가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이 확대돼 전분기대비 약 500억원 이익 개선 효과가 있었고 특수강 봉강, 박판 열연, 중국 중기계 등 약 800억원 적자 폭 축소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회사인 해외 스틸 서비스 센터는 실질 내용은 적자를 시현했으나, 미실현손익 효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그 외 자회사 실적은 1분기대비 부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00억원(QoQ +115.6%)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30억원(QoQ +39.5%)으로 판재류 롤마진이 톤당 1만원 확대될 것이나 봉형강 롤마진이 지난 6월 진행된 제품 가격 약세 여파로 축소돼 실적이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해외 스틸 서비스 센터가 흑자 전환에 성공해 연결 실적은 2분기대비 상당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대제철의 업황 모멘텀은 크지 않음에도 긍정적인 측면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이라며 “최대 수요처인 현기차 선전에 따른 주가 호조가 기대되는 등 차강판 마진 및 판매량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판재, 봉형강, 중기계 등 철강사업과 반제품 등 기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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