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2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상위 10대 품목 성장률이 22% 고성장함에 따라 종근당의 규모 경제를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종근당의 주가는 13만5500원이다.
하나금융의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132억원(YoY, 17.6%), 영업이익은 무려 91% 증가한 363억원(OPM, 11.6%)을 기록했고 설립 이후 분기별 최대 실적을 시현하며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어닝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비대면 영업활동이 증가하고 마케팅비의 감소로 인해 광고선전비가 전년대비 약 36% 감소하면서 고스란히 이익에 반영이 됐고 세전이익은 347억원(YoY, 91.2%), 당기순이익은 253억원(YoY, 100.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91%의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직접적인 원인은 물론 비대면 영업활동으로 인한 마케팅비의 감소라고 할 수 있는데 종근당의 매출액을 보면 국내 타 상위제약사에서 보기 어려운 고성장세를 확인해 볼 수 있다”며 “매출액이 전년보다 17.6% 성장했는데 특히 상위 10대 품목들의 성장률은 무려 22%로 고성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누비아와 같은 초대형 품목들이 당뇨치료제인 까닭에 영업활동 부재에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판매되고 있다”며 “케이캡과 프리베나, 프롤리아와 같은 신제품들이 전년대비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상위 10대 품목들의 경우 분기별 100억원 가까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것의 의미는 연간 500억원 정도 판매되는 품목이 무려 10개나 된다는 것이고 이것은 종근당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굵직한 제품들의 개수가 늘어나면서 그만큼 마케팅의 부담도 감소하고 올해 만약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종근당은 충분히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종근당은 두통약 펜잘, 국내 1위 구충제 젤콤, 소화제 속청, 갱년기 치료제 시미도나, 철분제 볼그레, 항암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제약업체이다.
종근당.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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