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코로나19에도 물류 본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견고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전일 종가는 12만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단기 급등 폭은 부담스러울 정도지만 여전히 그룹 차원에서 보여 줄게 남아있다는 점이 더 중요해 보인다”며 “특히 현대글 로비스는 상대적으로 가장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인정받은 경쟁력과 현금성자산 2조원이 넘는 자금력, 그룹 지배구조에서의 위치를 감안할 때 다른 계열사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역할 확대에 나설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현대차그룹 물량이 실적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물류 본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투자판단에서 단기 손익보다 그룹의 동향이 더 중요하고 전방산업 실적에 민감하며 오너일가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계열사라는 점에서 향후 지배구조 개편 양상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방산업 실적이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부진(YoY -40%, QoQ +21%)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오히려 글로벌 경쟁사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PCC(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M&A 등 사업을 확대할 기회”라며 “결국 코로나19라고 해도 글로비스의 장기적인 성장성과 이익 안정성을 훼손하지는 못 한다”고 판단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업과 유통판매업, 해운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회사이다.
현대글로비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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