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안남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에치에프알(230240)은 올해 2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해외사업을 확장하며 하반기부터는 실적 성장의 잠재력이 시작돼 내년엔 큰 폭의 순이익 증가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4만1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에치에프알의 주가는 3만51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최준영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에치에프알의 매출액과 영업적자는 각각 220억원(YoY -44.4%), 75억원(YoY 적자전환)으로 부진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국내 및 해외수주가 줄어든 것이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는 국내 및 글로벌 5G투자 일정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속해 지연됐다”며 “3분기도 코로나19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은 지속될 것이나 국내외 수주흐름이 개선되면서 올해 분기기준 저점은 2분기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에치에프알의 해외 매출액은 올해 274억원에서 내년 1720억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현 시점부터 고객사와 장비 포트폴리오 확대가 동시에 이뤄졌고, 통신장비 판매계약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치에프알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5G 투자스케쥴이 지연됐으나 현재는 버라이존(Verizon)향 프론트홀(Fronthaul) 장비 초도물량 공급이 시작됐다”며 “올해의 실적부진 보다 내년 글로벌 5G시장 진출에 집중함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에치에프알은 최근 신규 북미 케이블사업자향 라디오(Radio) 장비를 수주했다”며 “미국의 경우 내년부터 밀리미터파통신(mmWave)과 6GHz 이하 주파수 대역(Sub-6) 투자 사이클이 중첩되는데, 동사는 신규 고객 및 장비공급 실적을 확보했기 때문에 기대감이 커지는 국면”이라고 전망했다.
또 “에치에프알은 동남아시아에서도 프론트홀 장비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KUBTel의 주요 고객사(노키아, 화웨이, 중흥통신) 등에 에치에프알의 프론트홀 현지 생산 및 판매 등이 계획됐다”고 언급했다.
에치에프알은 이동통신사, 통신사, 기업 및 데이터 센터에 통신망 인프라 장비 및 서비스 제공 등 통신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치에프알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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