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DB금융투자는 4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 선방하고 앞으로의 실적은 고무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9만3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4일 오전 9시 36분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8만41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3분기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현재 LG이노텍을 제외한 순수 LG전자만의 3분기 영업이익은 5540억원인데, 이연된 수요와 프로젝트가 대거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는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원가를 통제하며 실적을 선방하는 수준이었다면, 3분기는 주력 사업부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H&A(생활가전 및 에어컨)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하고, HE(가정용 오락기기) 사업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 및 전체 TV 출하량이 증가하며, VS(자동차 부품) 사업부는 이연된 프로젝트의 성과로 전체적인 매출 증가와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며 “MC(이동 단말기) 사업부 역시 벨벳의 북미 시장 확판, 보급형 제품 출시 등으로 2017년 4분기 이래로 지속됐던 매출 감소세가 멈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지난해의 경우 4분기에 영업 적자가 발생해 하반기 실적의 신뢰성이 떨어졌다”며 “그러나 올해 3분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4분기 MC가 적자만 나지 않는다면, 최근 TV와 가전 등의 수요를 감안할 때 4분기에도 실적은 높을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가전이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면서 TV도 다시 정상화 추세로 들어오고, VS도 계속된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가 있다”며 “MC의 변화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추가 악화 가능성이 낮다는 점만으로도 진전”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전자·전기 제조업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LG전자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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