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케이프증권은 6일 신한지주(005550)에 대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1.2조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게 되어 CET1(보통주 자본비율) 비율이 0.4%p 상승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다만 주당 가치 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9% 낮춘 3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신한지주의 전일 종가는 2만9650원이다.
케이프증권의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3913만주(발행주식수의 8.2%)의 보통주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고 조달되는 운영자금은 1조1582조원, 주당 발행가액은 2만9600원으로 할인율이 2%를 적용한다”며 “발행된 신주는 아시아 PE인 Affinity와 Baring에 각각 2044만주, 1869만주를 배정하여 증자 후 주식수 대비 각각 3.9%, 3.6%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증자로 신한지주의 CET1비율은 올해 2분기 말 위험가중자산 기준 43bp 상승(올해 2분기 말 지주 CET1 ratio 11.4%)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공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경제 침체가 완화되면 중장기 자본 정책을 시행하겠다며, 내부관리 목표인 보통주자본비율 12.0%를 초과하는 안정적인 자본력을 유지할 경우 잉여자본 일부를 분기 배당 또는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에 사용해 주주환원의 방법과 시기를 다양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가장 강화된 기준의 자본규제 수준을 0.9%p 상회(CET1비율 기준)하고 있는 현 상태에서 ‘선제적’ 자본여력 강화를 위해 주당 가치를 희석하는 것은 기존 주주들을 설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1조원이 넘는 자본확충의 목적이 다소 불분명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 부진, 사모펀드 이슈, 자본정책 불확실성 등 리스크가 상존하는 환경에서 필요한 조처일 수 있으나 해외사업 확대, M&A 등 자금이 소요될 용처가 가급적 빠르게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신한지주는 신한금융 계열사에 대한 지배ㆍ경영관리, 종속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이다.
신한지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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