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현재의 영업상황은 어렵지만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8일 오전 9시 42분 현재 현대제철의 주가는 2만56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현대제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8000억원(YoY-14.2%, QoQ +4.0%)과 22억원(YoY -93.4%, QoQ -75.5%)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대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공장들이 5~6월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가동률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현대제철의 철강제품 판매량 역시 470만톤(YoY -8.4%, QoQ +0.8%)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판재류의 원재료 투입단가가 톤당 1만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철광석가격이 급등하면서 스프레드 확대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의 해외 스틸 서비스 센터(SSC)에 대해서는 “현대차그룹의 해외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4월을 저점으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이에 철근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들이 중국내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기 시작했던 1월 중순 수준으로 회복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 상황에 대해서는 “중국의 주요 철강사들이 6~9월 출하가격 인상을 발표했다”며 “이들의 대규모 인프라투자와 부동산 수요 회복 전망을 감안하면 중국 철강 가격은 한동안 강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현대차그룹 역시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이 회복되며 현대제철의 차강판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며 “철강제품 판매량은 499만톤(YoY -2.6%, QoQ +6.1%)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주요 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로 제철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제철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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