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허동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S-Oil(010950)에 대해 3분기 흑자전환은 기대되지만 여전히 회복세는 더디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S-Oil의 전일 종가는 5만72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도연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1743억원(YoY -24%)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만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하회할 것”이라며 “유가 반등에 따른 정유부문 흑자전환이 3분기 실적을 견인하겠지만 유가 반등에 따른 수급 개선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유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625억원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두바이 유가가 2분기 평균 30달러/배럴에서 현재 40달러/배럴 수준으로 33%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및 한달후행 정제마진 개선 등 긍정적이 효과는 7, 8월에 대부분 마무리되고 9월부터는 순수 정제마진 영향권에 들어선다”며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과 재고부담으로 저점에 머물러있는 정제마진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시황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윤활기유 부문은 하향 안정화된 원가와 제품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40%에 가까운 영업마진이 계속될 것”이라며 “3분기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동기대비 129%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더딘 시황 개선으로 올해 하반기까지는 부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소멸되고 재고수준이 정상화된다는 가정 하에 유가와 정제마진은 동반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S-Oil은 정유기업으로써 석유제품, 가스, 윤활기유 등의 제조 수송, 저장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S-Oil 최근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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