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허동규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백화점 부문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면세점 부문에서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10일 오전 9시 12분 신세계의 주가는 20만80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주영훈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3분기 연결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33억원(YoY -24.9%), 48억원(YoY -95%)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백화점 부문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부문에서 명품의 경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이외 카테고리들이 부진한 상황이다”라며 “자회사 중 센트럴시티 및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아직까지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반면 “8월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비 3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타격이 가장 컸을 당시 매출 감소폭이 50%인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동안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된 공항 면세점의 임대료 구조가 고정에서 매출연동으로 변경됐다”며 “4분기부터는 영업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공항면세점의 적자 축소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상반기 사례를 볼 때 재확산 우려만 완화되면 빠르게 회복하겠으나, 백화점 실적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단기 손익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근 몇 년간 동사의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는 면세점이었다”라며 “면세점 부문 실적 회복만 기대대로 이루어진다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측했다.
신세계는 유통업체로써, 백화점,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면세점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신세계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bing7@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