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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자동차 부품주 비중 확대. 왜?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2-15 13: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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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1월 자동차 부품주를 사들이며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동아타이어와 넥센의 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동아타이어의 보유 지분을 기존 309만 1,206주(13.03%)에서 28일 322만 2,423주(13.58%)로 늘렸다. 1월 한 달간 꾸준히 동아타이어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에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동아타이어의 보유 주식 수를 323만 8,694주(13.65%)로, 여전히 사들이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동아타이어 외에도 자동차용 튜브 및 고무제품 제조업체인 넥센의 주식 비중을 높였다. 한국밸류운용은 12월 말 기준 넥센 지분이 81만 5,735주(14.97%)에서 28일 83만 9,627주(15.41%)까지 약 0.5%의 비율을 높였다. 넥센도 동아타이어처럼 1월 한 달간 꾸준히 비중을 높였고, 최근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12일 855,985주(15.71%)로 넥센의 주식을 더 늘렸다.

동아타이어는 자동차용 고무제품 및 자동차용 부속품을 생산하는 단일 사업구조이며, 자회사가 생산하는 축전지제품의 중개를 포함하고 있다. 동아타이어는 1999년부터 배터리를 제조하기 시작했는데, 최근에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를 개발했다. 동아타이어 기존 주력 제품인 차량용 방진고무와 타이어 튜브는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카우로 키울 생각이다. 차량 엔진룸 부분에 들어가 충격을 완화해주는 방진고무는 BMW 아우디 포드 피아트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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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자동차타이어용 튜브 등 고무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하는 고무부문, 부동산 임대 및 매매를 하는 임대부문, 자동차 타이어용 몰드 판매를 하는 기계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넥센의 자회사인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연결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지난해 연결 매출액 1조 8,375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으로 전년대비 4.5%, 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12.2%를 기록했다. 국내 타이어업계 1, 2위를 차지하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와의 실적을 비교했을 때 좋은 성과라 할 수 있다.

국내 3사 타이어 실적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동부자산운용이 각각 디아이씨와 디와이를 신규매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차량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디아이씨의 지분을 25일 기준 108만 9,802주(5.02%)를 샀고, 동부자산운용은 자동차 전장품제조업체인 디와이 주식 132만 3,155주(5.03%)를 신규 매수했다.

디아이씨는 자동차, 중장비 파워트레인의 기어류 제조 전문업체로 자동차부품부문, 중장비부품 부문, 모터싸이클부품 부문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자동차부품은 현대자동차, 한국GM, 기아자동차, 미국GM이고, 중장비부품 부문은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클라크, 미쯔비시, 모터싸이클부품 부문은 C.C.I 및 POLARIS가 있다.

디와이는 경영자문 및 컨설팅(지주사업)과 콘크리트 펌프카, 자동세차기, 크레인, 골프카 등 일반기계, 건설기계, 특장차 제조 및 판매업(산업기계), 자동차용 전장품 등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업(자동차부품) 등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신영자산운용은 상신브레이크를 매수했다. 255만 3,053주(11.89%) 보유하던 주식을 256만 3,888주(11.94%)까지 늘렸다. 그러나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55만 1,502주로 0.08% 배도하면서 비중을 소폭 축소했다.

상신브레이크의 주요제품으로는 브레이크 PAD, LINING, SHOE 및 BRAKE ASSEMLY 그리고 기타 세탁기용 밴드브레이크 라이닝 등을 제조/판매하는 마찰재 부문과 브레이크 마찰재 제조 전용설비를 제조/판매하는 설비부문이 있다.

1월 자산운용사 자동차 부품 매수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연초부터 자동차 관련 종목의 주식 비중을 높인 것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선 자동차 부품주들이 올 한해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비중 확대'라고 봤다.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신차 출시 효과와 자동차시장의 성장성이 견고할 것으로 전망돼 그에 따른 수혜주 중 하나로 자동차 부품주들이 떠오를 것이란 논리다.

한국밸류운용 관계자는 "증권가에서도 자동차 부품주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다 현재 해당 기업들 주가가 싸져서 저가 매수한 이유도 있다"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기업에 대한 정보와 자동차 시장 등 복합적인 내용을 보고 해당기업을 택한 것"이라며 "단순히 자동차 관련주라고 사들인 것은 아니며 자동차산업의 낙관적인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종목 자체만으로 보고 접근했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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