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권용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코로나19악재에도 건설, 상사, 바이오 사업 개선과 삼성 지배구조 상단의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1000원을 유지했다. 15일 오전 9시 54분 현재 삼성물산의 주가는 11만25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8400억원(YoY +1.3%), 2437억원(YoY +12.8%)을 기록할 것”이라며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패션, 에버랜드 부문 실적이 하락할 수 있지만 건설, 상사, 바이오 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건설 부문 중 하이테크(삼성전자)향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올해 초 예상(총 수주 4조원)보다5000억원 이상 추가적인 수주 증가를 전망한다”며 “하이테크는 공사 기간이 2년 이내로 구조적으로 매출에 빠르게 반영되는 구조다”라고 전했다.
또한 “주택 건설 부문에서도 미분양 위험이 적은 서울, 부산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사부문에 대해서는 이전까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부진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회복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 부문은 2공장 가동률이 지난해55%에서 80%로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0%에 가까운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국민 사과에서 경영진이 삼성그룹의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 목적을 공식화했다”며 “향후 비관련 사업의 구조조정, 매각도 가능하다”라고 추정했다.
그는 “만일 보험업법 개정 시 재무구조 개선과 현금성자산 확보를 통한 삼성전자 지분 매입을 전망한다”며 “향후 지배구조 상단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물산은 1963년 제일모직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삼성물산과 합병했다. 사업부문은 건설부문, 상사부문(자원개발과 국제무역), 패션부문, 리조트부문(에버랜드, 골프장, 식자재유통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물산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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