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씨젠(096530)에 대해 2분기 대비 3분기의 뚜렷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를 28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했다. 16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씨젠의 주가는 26만25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씨젠의 8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5405만 달러로 고점이었던 4월과 비교 시 약 22% 증가했다”며 “9월 1~10일의 누적 잠정치 데이터도 8월 같은 기간 대비 약 92.4% 증가하며 9월 수출액 역시 8월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씨젠의 3분기 탑라인은 2분기 대비 약 16% 증가한 318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의 고점 요인에 대해서는 ”유럽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전월비 205%, 143% 증가했다”며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씨젠의 세트 제품(코로나19 진단키트 + 기존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키트)에 대한 니즈 역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씨젠은 지난 8일 코로나19와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인플루엔자 A, B 독감 바이러스, RSV 바이러스 A, B형) 총 5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며 “이로 인해 9월은 물론 4분기 트윈데믹 시즌을 맞이하여 본격적인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간 씨젠의 매출액은 3분기 매출 증가로1조원이 넘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유행이 장기화되며 내년에도 씨젠의 매출액은 7% 이상 증가해 1조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씨젠은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제품의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씨젠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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