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16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차전지 중심의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기대 이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44만95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소형전지가 스마트폰용 폴리머전지 호조로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고 중대형전지에서 적자를 크게 줄이면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1980억원(YoY +19.3%, QoQ +90.8%)”이라며 “올해 4분기는 중대형전지의 흑자 전환으로 올해 3분기 대비 1천억원이 증가한 3023억원 영업이익으로 매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씩 증가하는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EV(Electric Vehicle)용 배터리의 고객, 적용모델 확대, ESS(Energy Storage Solution)용 배터리의 해외 매출 증가로 올해는 연간으로 중대형전지 매출액이 소형전지를 앞서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4분기는 중대형전지에서 처음으로 이익을 낼 것”으로 전했다.
그는 “EV용, ESS용 모두에서 이익을 내는데 삼성SDI 배터리가 채용된 PHEV, EV 신규 모델이 출시되고 유럽 전기차 지원정책 확대 영향으로 하반기 EV용 배터리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ESS는 특히 올해 4분기 매출액이 급증하는데 상반기 해외 수주 금액이 올해 4분기 매출로 반영되면서 과거 ESS 정상 영업이익률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8월 초 급격한 주가 상승 이후 주가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기대 이상”이라며 “그 중심에 2차전지가 있어서 주가 상승의 재점화 동력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판단했다.
삼성SDI은 소형전지, 중ㆍ대형전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삼성SDI.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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