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서치] 동원F&B, 최근 1주일간 목표주가 괴리율 1위. 왜?
  • 신현숙 기자
  • 등록 2020-09-18 16:38:4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동원F&B(04977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동원F&B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6.82%로 가장 높았다. 지난 18일 하나금융투자의 심은주 연구원은 동원F&B의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17만5500원) 대비 46.8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김재옥 동원F&B 대표이사 사장. [사진=더밸류뉴스]

김재옥 동원F&B 대표이사 사장. [사진=더밸류뉴스]

동원F&B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SK디앤디(210980)(46.67%), 펄어비스(263750)(43.94%), SK이노베이션(096770)(42.22%) 등의 순이다.

동원F&B는 식품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사진=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사진=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동원F&B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동원F&B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동원F&B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타격을 받아 지난 3월 23일 52주 신저가(12만7000원)를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19 전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원F&B 주가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3분기 가공식품 업체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저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애초 올해 추석 선물세트 목표치가 보수적인 상황에서 B2B(기업 간 거래) 주문은 예상만큼 오더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동원F&B의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주문은 저가 라인 확충으로 판가가 다소 하락할 수 있겠으나 온라인 채널 수요 확대 감안시 수익성에는 완충작용이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계기로 내식 수요가 다시 유의미하게 증가하면서 9월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F&B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동원F&B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동원F&B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726억원, 378억원, 273억원으로 전년비 5.77%, 6.48%, 16.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 연구원은 ”가공식품 매출액은 전년비 6.0% 증가할 것”이라며 “3분기 참치 투입어가는 톤당 1420불(약 166만원)로 관련 원가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최근 글로벌 어가가 톤당 1600불(약 187만원)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3분기 수요는 비축 재고로 충당 가능하겠다는 분석이다.

그는 "9월 들어 내식이 다시 크게 증가하면서 편의식 수요가 견조했을 것"이라며 "선물세트 판매를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전년비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동원홈푸드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매출은 프랜차이즈 배달 수요 확대에 기인해 전년비 순성장이 가능해 보인다.

[사진=더밸류뉴스(동원F&B 제공)]

[사진=더밸류뉴스(동원F&B 제공)]

심 연구원은 "국내 식품 시장 내 견조한 시장 점유율 및 동원홈푸드의 실적 회복 가능성 감안시 주가 낙폭은 과도해 보인다"며 "3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와는 달리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