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한국 주식 시장의 방송∙엔터주 가운데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에스엠(041510)(공동 대표이사 CEO 이성수, 탁영준)으로 조사됐다.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9월 21일)에 따르면 에스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년비 238.46% 증가했다.
이어 대원미디어(048910)(200%), YTN(040300)(144.44%), KMH(122450)(1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56.48%) 등의 순이다.
1위를 기록한 에스엠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음반을 기획해 제작하고 유통하는 음악 콘텐츠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스엠, 코로나19에도 영업이익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에스엠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손실은 각각 1359억원, 132억원, 2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14.8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38.46% 증가,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했다.
에스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에스엠은 2분기 글로벌 팬덤 확대에 따른 음반과 온라인 콘텐츠 수요 급증에 따라 엔터사 핵심 매출원인 음반∙음원 매출이 고성장했다. 이에 콘서트 부재의 상황을 뛰어넘으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비 761% 급증했다.
다만 에스엠의 매출 및 이익 모멘텀인 일본과 글로벌 공연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모두 부진했다. 이에 일본 및 드림메이커의 실적은 전년비 부진했다. 자회사 SM Japan의 영업이익은 1억원을 기록했으나 그 외 영업손실은 드림메이커 9억원 SM C&C 14억원 키이스트 8억원 등이다
에스엠은 3분기 EXO(엑소) 카이 솔로, 샤이니 태민 컴백, 슈퍼엠 앨범 컴백 등 전분기에 이어 주력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컴백이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2014년 데뷔한 레드벨벳이 7년차에 접어들며 향후 걸그룹 계보를 이을 신인 데뷔가 기대된다.
신인 걸그룹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이르면 3분기 중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걸그룹과 보이그룹 아티스트 라인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하반기 4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으로 매니지먼트 외 매출 비중 증가도 기대된다.
에스엠은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3월 23일 52주 신저가(1만6350원)를 기록했으나 향후 아티스트 확대 기대감 등으로 9월 8일 52주 신고가(4만450원)를 갱신했다.
에스엠의 올해 2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48%이다. 25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80.70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1.76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23.58배이다.
◆이성수∙탁영준, 올해 공동 대표 선임 후 언택트 플랫폼 확대
올해 창사 25주년을 맞은 에스엠은 3월 이사회를 통해 이성수 음악 제작 총괄 이사와 탁영준 가수 매니지먼트 총괄 이사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2005년 에스엠에 입사했으며 현재 음악 제작 등을 총괄하는 프로듀싱 본부의 수장이다. 탁 대표는 2001년 입사해 매니지먼트를 총괄하고 있다.
에스엠은 올해 공동 대표 선임 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언택트(비대면) 플랫폼 확대에 나선다. 에스엠은 글로벌 팬클럽 서비스, 온라인 콘서트 및 차세대 영상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네이버로부터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향후 에스엠은 팬클럽 서비스를 네이버 브이라이브 글로벌 커뮤니티 멤버십 플랫폼 ‘Fanship(팬십)’으로 일원화해 운영, 글로벌 팬클럽 서비스 역량을 확장 및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맞춤형 콘서트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등의 공연은 물론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앞으로 차세대 음악 콘텐츠 등을 전문으로 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온택트(Ontact) 시대에 비대면 콘텐츠 플랫폼 경쟁력이 있는 네이버와 손을 잡게 돼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에스엠은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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