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4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결국 모빌리티 분사 후 IPO를 예상하고 높은 가치 부여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전일 종가는 23만500원이다.
하나금융의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11월 5일 3분기 실적 발표 시 YoY/QoQ 연결/별도 영업이익 모두 증가 전환할 것이고 월간 5G 가입자 순증폭 확대로 장기 매출/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로 인해 5G 보급률 확대가 가속화되고 결국 ARPU 상승을 촉진할 공산이 크며 성장성 높은 자회사를 지속적으로 분사, IPO 추진함으로써 기업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전일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투자 전략상 이번 주가 약세를 SKT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며 “LG화학 배터리 사업과는 달리 현재 SKT 시가총액에 T-맵 가치가 크게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고 우버의 지분 참여는 지분 희석이 아닌 성장의 기회이고 결국 이번에 분사되는 SKT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향후 5G 자율주행 회사로 진화하고 장기적으로 IPO를 추진할 전망인데 의외로 높은 가치를 부여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분할되는 모빌리티 자회사의 순자 산은 현재 SKT 순자산 규모의 1% 미만이 될 것이고 아직은 매출액도 1천억원 수준으로 미미하다”며 “주식 시장에서 아직까지 의미 있는 가치부여를 한 사례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서 “아직까지는 모빌리티 분사가 SKT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이유도 없고 분사 이후 성장성 부각으로 새롭게 가치가 부각된다면 그 영향에 따른 주가 상승이 나타남이 타당해 보인다”며 “일부 투자가들의 성급한 판단으로 단기 주가가 급락한 현 시점이 매수의 기회”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 무선데이터, 정보통신사업, 전화, 초고속인터넷, 데이터 및 통신망 임대서비스, 플랫폼 서비스, 인터넷포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SK텔레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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