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남 공주·천안 농장 2곳 구제역 확진. 구제역 관련주는?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2-18 10:15:2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2016021702195_0_99_20160217151304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공주와 천안 농장 2곳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 돼지를 정밀조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발생 농장의 가축과 농민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또 2곳 농장의 돼지 3천여 마리를 매몰처분하고 발생 지역 가축에 추가로 백신 접종을 할 예정이다.

s_gn16_37_i2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에 속하는 동물에게 퍼지는 감염병이다. 발굽이 하나인 말이나 당나귀 등의 기제류 동물은 구제역에 걸리지 않는다. 구제역에 걸린 동물은 입안에 물집이 생기고, 침을 많이 흘리며, 발굽이 헐어서 제대로 서 있기가 힘들다. 치사율은 5~55%에 달하는 급성 전염병이다.

구제역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다행히도 사람에게는 잘 옮지 않는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70℃ 이상으로 가열하면 모두 죽기 때문에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이라도 완전히 익혀서 먹으면 사람이 구제역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구제역은 한번 발생하면 매우 빠르게 번지기 때문에 축산 농가에 많은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병에 걸리지 않은 다른 가축들을 보호하기 위해 병에 걸린 동물들을 살처분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겨울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 당시 농가에서는 병에 걸린 돼지와 소를 300만 마리나 살처분했다.

살처분한 소와 돼지는 모두 소각하거나 땅속 깊이 묻어서 감염병이 더 이상 전파되지 않도록 막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렇게 땅속에 묻는 과정에서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으면 동물의 사체가 부패하면서 주위의 지하수나 토양을 오염시킬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따라서 환경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농장에 드나드는 사람이나 차량을 통해 다른 곳으로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도로마다 초소를 세우고 지나가는 차를 일일이 소독하고,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까다롭게 통제한다. 

60110303120019(2)

겨울철이 되면 발생하는 구제역은 피해를 주는 기업도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며 수혜를 받는 기업이 있다.

구제역 관련주 가운데 대표적인 구제역 피해주는 돼지고기 관련주(돈육주)와 여행 관련주가 있다.

먼저 돼지고기 관련주는 선진, 팜스토리, 팜스코가 있다. 구제역이 발생하게 되면 사람들이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를 줄이게 되므로, 매출에도 악영향을 준다.

구제역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방역정책이 펼쳐지기 때문에 여행 관련주의 주가는 하락한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여행 관련주는 모두투어, 하나투어, AJ렌터카, 레드캡투어 등이 있다.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오히려 수혜를 받는 종목도 있다. 닭고기 관련주(육계주)와 백신 및 방역 관련주가 여기에 해당된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소나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닭고기의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닭고기를 판매하는 하림이나 마니커, 동우 등은 수혜를 받는다.

한편 구제역뿐만 아니라 각종 바이러스, 전염병 등이 발생하게 되면 백신 및 방역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한다. 이-글벳, 파루, 중앙백신, 오공, 대한뉴팜, 백관산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4.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5.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