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28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MR탱커 3/4 수주, 메탄올, 중형 LPG선은 싹쓸이 수주를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전일 종가는 2만9600원이다.
하나금융의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선박인 50K급 MR탱커와 20-40K급 중 형 LPG선 발주량이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선종에서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수주 성과는 MR탱커 발주량 43 척중 31척, 72%를 수주했고 6척의 중형 LPG선과 7척의 메탄올 운반선은 싹쓸이 수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MR탱커와 중형 LPG선박의 중고선박량 대비 글로벌 수주 잔량은 6~7%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전체 중고선박에서 노후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이면 각각 60%와 35%에 도달하게 된다”며 “특히 MR탱커의 중고선 노후화 속도가 빨라 신조선박으로의 교체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실제 해운업계에서는 싱가폴항구를 비롯한 아시아, 유럽의 주요 항구에서 선박황산화물배출규제협약(Sulphur cap)등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동시에 선박의 노후화로 인해 항구의 입항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어 운항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미포조선과 자회사 현대베트남조선의 합계 수주 잔량은 100척인데 이중 50K급 MR탱커는 61척으로 6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나머지 수주 잔량도 중형 LPG선, 메탄올 운반 선, 피더 컨테이너선 등 많은 건조 경험을 갖고 있는 적은 종류의 선종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에서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건조 마진은 점차 높아지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서 “수주 잔량과 동일한 종류인 MR탱커와 중형 LPG선 수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동일 선종의 수주량이 늘어날수록 반복 건조로 인한 선박 건조 마진이 더욱 개선되어 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석유화학제품과 중형 컨테이너 등을 운반하는 중형선박 건조 기업이다.
현대미포조선.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