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메리츠증권은 28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전세계적인 친환경정책에 따라 장단기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2만8900원이다.
메리츠증권의 문경원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는 단기적으로 수소 제조용 LNG(액화천연가스) 수요가 상승하고, 장기적으론 수소 유통 사업이 기대된다”며 “연료전지, 수소 충전소 등에서 2030년까지 540만톤, 2040년까지 767만톤의 신규 가스 수요가 예상되는데, 이는 직도입 확대 우려를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기적으론 ‘수소유통전담업체’로서 수소 파이프라인 구축 및 해외 그린수소 도입 사업을 주도할 것”이라며 “LNG와 달리 수소 사업에서는 수소 충전소,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등 소매 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제한적인 유가 하락 가능성, 신규 프로젝트 부재 등을 감안했을 시 내년 손상차손 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 DPS(현금배당금) 1350원(배당수익률 4.3%) 수준의 배당이 가능해 손상차손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수소 기대감이 이제야 한국가스공사 밸류에이션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수소 사업이 비규제 사업으로 분류될 경우 한국가스공사와 수소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동조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년 0.38배 수준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여전히 역사적 평균치를 하회한다”며 “낮아진 유가는 주가에 조기 반영됐기 때문에 수소 관련주 중 가장 확실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연료용 가스 제조 및 배관공급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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