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4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인텔 NAND 인수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고 eSSD 점유율 5위에서 1위 도약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금일 종가는 8만3200원이다.
KB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말부터 반도체 제조사와 고객사의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하며 내년 1분기부터 메모리 ASP 하락이 둔화될 것이고 내년 2분기부터 수급 안정화에 따른 DRAM, NAND ASP가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도래하는 서버 교체수요로 인한 DRAM, SSD 수요증가로 내년 하반기 DRAM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8조5000억원(YoY +76%)으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 주가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연초대비 유일한 마이너스(-14.0%)를 기록하여 내년 실적 개선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인텔 NAND 사업부 인수는 인수금액(10조3000억원)의 논란을 떠나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는 분명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고 NAND 단품 위주 영업에서 벗어나 인텔 소프트웨어 (S/W)와 컨트롤러 등을 활용한 스토리지 최적화 기술로 NAND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특히 NAND 수요의 중심 축이 모바일에서 서버용 SSD로 변화됨에 따라 고수익의 엔터프라이즈 SSD(eSSD) 글로벌 점유율이 5위(7%)에서 글로벌 1위(37% vs. 삼성 34%)로 도약이 가능하고 인텔 중국 생산라인(다렌 fab) 기술인 플로팅게이트가 저장용량이 큰 QLC(Quad Level Cell) 생산에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내년 2분기부터 DRAM(+4%), NAND(QoQ +3%) ASP 상승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DRAM ASP 상승 전환(YoY +4.9% vs. 올해 예상 -12.7%)과 수급 불균형(내년 예상 SK하이닉스 DRAM Bit Growth +15% vs. 시장 수요 +19%)이 있을 것”이라며 “NAND는 ASP 하락 지속에도 불구하고 128단 매출비중 확대와 SSD 출하확대 등으로 적자 폭(올해 예상 1조원 vs. 내년 예상 2181억원)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DRAM, NAND Flash, MCP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SK하이닉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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