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현 시점에서 실적과 배당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며 관건은 규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는 2만4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가 재차 약세로 전환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난방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유연탄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원전 이용률도 한빛 3·4호기에 대한 기대감만 낮춘다면 추가적으로 문제가 될 요소는 없다”며 “우호적인 원가 환경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효한 구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비 1.2% 증가한 59조4000억원일 것”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 사업 준공이 다가옴에 따라 감소하는 매출을 신규 석탄화력 등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력판매량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일부 기저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외형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비 23.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 연초 하락한 원자재 가격은 시차 영향으로 내년 실적의 기저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전 이용률은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70% 중후반 이상은 보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전년비 7.7%, 1.3% 하락하며 연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배당은 정산조정계수 최대치가 이미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유가 변화가 제한적일 경우 더욱 높은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내년의 실적, 배당 모두 올해보다는 나아진 흐름이 기대되지만 관건은 규제”라며 “재생에너지 확대 목적의 규제 변화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는 한전의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석탄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도 비용 이슈가 부각되겠지만 현 규제 환경에서는 재원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며 “전력 Mix(믹스)의 건강한 변화는 명확한 규제 준수를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한국전력공사법에 의거해 설립된 공기업으로 송전 및 배전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전력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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