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한국전력, 배당은 회복. 규제가 관건-하나
  • 이현일 기자
  • 등록 2020-11-05 09:18:4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현 시점에서 실적과 배당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며 관건은 규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는 2만4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가 재차 약세로 전환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난방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유연탄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원전 이용률도 한빛 3·4호기에 대한 기대감만 낮춘다면 추가적으로 문제가 될 요소는 없다”며 “우호적인 원가 환경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효한 구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비 1.2% 증가한 59조4000억원일 것”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 사업 준공이 다가옴에 따라 감소하는 매출을 신규 석탄화력 등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력판매량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일부 기저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외형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비 23.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 연초 하락한 원자재 가격은 시차 영향으로 내년 실적의 기저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전 이용률은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70% 중후반 이상은 보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전년비 7.7%, 1.3% 하락하며 연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배당은 정산조정계수 최대치가 이미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유가 변화가 제한적일 경우 더욱 높은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내년의 실적, 배당 모두 올해보다는 나아진 흐름이 기대되지만 관건은 규제”라며 “재생에너지 확대 목적의 규제 변화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는 한전의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석탄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에서도 비용 이슈가 부각되겠지만 현 규제 환경에서는 재원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며 “전력 Mix(믹스)의 건강한 변화는 명확한 규제 준수를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한국전력공사법에 의거해 설립된 공기업으로 송전 및 배전업을 영위하고 있다.

 

화면 캡처 2020-11-05 090507

한국전력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alleyway99@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