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의 당선 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10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씨에스윈드의 주가는 13만30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당선으로 풍력 등 미국의 재생에너지 시장은 기존 예상을 월등히 상회하는 성장이 기대된다”며 “풍력부문은 주요 보조금인 PTC(생산세액공제), ITC(투자세액공제)의 만기연장과 신규도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PTC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시절 5년간 연장됐지만, 그 효과가 내년 피크를 기록한 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며 “ITC는 해상풍력 개발업체들이 강하게 요구해왔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반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지원정책이 내년 회기 때 재도입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미국의 풍력 설치량은 2022년부터 정책효과가 나타난다”며 “미국 설치량 추정을 기존 대비 67~125% 상향한다”고 밝혔다.
한편 “씨에스윈드는 미국에 해상풍력 타워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고객사들과 논의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설치 목표량이 가장 많은 뉴욕주(9GW)가 가장 유력한 지역”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미국 북동부 연안주들은 약 28GW의 해상풍력 설치 목표를 확정 발표한 상태”라며 “바이든의 당선으로 해상풍력 투자비용의 30%를 세액공제 해주는 ITC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게다가 “개발업체들의 예상수익률이 높아져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될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는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연방정부의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33억원, 317억원으로 전년비 47%, 73% 증가하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미국과 유럽 업황의 호조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법인의 가동률 증가에 따른 이익률 상승이 예상보다 컸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향후 씨에스윈드와 같은 모든 그린 산업 관련주들을 평가할 때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전망에 더욱 방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며 “바이든의 당선으로 전세계가 탄소배출 순제로(0) 시대로 진입하는 것이 확정됐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은 14%에 불과하고, 이를 100%로 가져가겠다는 것이 전세계의 목표”라며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1위 풍력 타워업체로 탄소배출 순제로 시대의 최대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 설비 및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씨에스윈드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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