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권용진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수주잔고 하락폭은 미미한 수준이며 미 대선 결과와 컨테이너선 수요회복으로 수주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전일 종가는 4만원이다.
NH투자증권의 최진명 애널리스트는 “수주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됨에 따라 역사적 평균치에 근접한 주가 회복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주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이례적 저평가 수준을 유지하며 상승여력이 잔존한 상태”이라며 “최근 10년간 밸류에이션 평균은 PBR(주가순자산비율) 0.9배이며 연도별 최저치의 평균은 PBR 0.6배인데 반해, 지금의 주가수준(PBR 0.7배)은 여전히 역사적 최저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주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1~3분기 누적수주가 전년비 11.4% 개선됐다”며
“현재 수주잔고는 43억5000달러(약 4조8154억원)로 지난해 말 대비 7.4% 감소에 그쳤으며, 향후 수주 환경 회복에 따라 수주잔고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함에 따라,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대됐다”며 “미국과 중국의 교역량이 회복될 경우 컨테이너선 및 기타 상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최근 컨테이너 시장에서 운임비가 급등하고 선가 하락세가 멈추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이 포착된 상태”라며 ”내년 글로벌 경기회복이 발생할 경우 Feeder선(피더선,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수주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중형선박 건조업체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중형 컨테이너운반선, LPG(액화석유가스)∙에틸렌 운반선 등을 건조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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