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메리츠증권은 20일 메리츠화재(000060)에 대해 금리 상승 시 나타날 수 있는 RBC(위험기준자기자본) 하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업계 내 MS(시장점유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메리츠화재의 종가는 1만5050원이다.
메리츠증권의 김고은 애널리스트는 “2017년 이후 나타난 신계약이 현재 고성장 이익으로 가시화되는 단계”라며 “메리츠화재가 보장성 신계약 업계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기 경과보험료 부문은 전년비 20% 가까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 수수료 규제가 적용되고 신계약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사업비율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상위사와 장기 원수보험료 기준 MS와 손익 격차를 빠르게 줄여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최장 자산 듀레이션(원금회수시간)을 확보하고 있어 신용 마진 추구가 가능하다”며 “채권 매각익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아왔으나 장기채를 적극적으로 매입해 업계 내 자산 듀레이션이 가장 길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산 듀레이션이 길기 때문에 금리 상승 시 채권평가손이 발생할 수 있어 RBC 비율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메리츠금융지주에 1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완료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는 “메리츠화재가 대출 자산 등 신용 마진을 추구할 수 있어 타사 대비 높은 수익률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로 손해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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