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현일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대규모 수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주가수준이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상태에서 해양플랜트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했다. 2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705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최진명 애널리스트는 “전일 공시된 25억달러(약 2조7835억원) 규모의 긍정적 수주 소식에도 투자의견 Hold(중립)를 유지하는 이유는 현재의 주가수준이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전일 공시된 호재를 즉시 반영하며 15.7% 상승했고, 현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PBR(주가순자산비율) 1.0배로 역사적 고점 수준(PBR 1.2배)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투자포인트가 포착되거나 해양플랜트 리스크 요인의 해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은 4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의 수주 가뭄은 탈출한 상태”라며 “4분기 중 공시된 수주 물량만 약 29억달러(약 3조2289억원)에 달하며 전년비 비등한 수준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주 물량 대부분이 LNG(액화천연가스)선 관련 품목으로 추정됨에 따라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기업가치가 역사적 고점에 빠르게 근접했지만, 해양플랜트 관련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삼성중공업은 한국 조선 빅 3(Big-3) 중 유일하게 적자 상태가 해소되지 않았고, 미인도 시추선 5기에 대한 문제도 정리되지 않았으며, 최근 Mad-Dog(매드독)2 프로젝트도 납기가 연기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의 계열사로 조선해양과 관련된 선박 및 해양플랜트의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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