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건강관리장비주 가운데 올해 3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멕아이씨에스(058110)(대표이사 김종철)로 조사됐다.
김종철 멕아이씨에스 대표이사와 자사제품 MV 2000 EVO 5. [사진=더밸류뉴스]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1월 17일)에 따르면 멕아이씨에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36억원으로 전년비 713.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관리장비주 매출액.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어 레이(228670)(37.97%), 녹십자엠에스(142280)(36.70%), 메디아나(041920)(31.97%), 뷰웍스(100120)(23.38%) 등이 있다.
멕아이씨에스의 분기별 매출액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멕아이씨에스는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멕아이씨에스, 인공호흡기로 실적 숨통 틔워
멕아이씨에스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멕아이씨에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713.79% 증가한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당기순이익은 각각 119억원, 90억원으로 모두 전년비 흑자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면서 멕아이씨에스의 인공호흡기 매출에 날개가 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이후 멕아이씨에스의 인공호흡기는 전세계에서 주문이 쏟아져 제조 수량의 95%를 수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국내 인공호흡기 품귀 현상 조짐이 보이자, 멕아이씨에스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발맞춰 수급을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멕아이씨에스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45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핵심치료 장비 납품 계약을 9월 22일 체결한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인공호흡기 납기는 오는 12월 31일이며, 총 250대의 인공호흡기가 코로나 병증 관련 중환자 병상 증설 병원들에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멕아이씨에스가 차세대 호흡치료기 ‘HFT700’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협의를 앞두고 있다고 25일 밝혀 화제다. HFT700은 비침습적 호흡 치료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지난 3월 CE인증을 취득한 바 있으며, 7월 미국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해 PreEUA 상태에서 FDA 관계자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구익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기북부사무소장(좌측)이 멕아이씨에스 김종철 대표이사(우측)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멕아이씨에스 제공)]
지난 7월 멕아이씨에스는 중소벤처기업부, 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도 경기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향후 성장성과 호실적을 두루 인정받았다는 것이 업계의 주된 평가다.
멕아이씨에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금융 제공)]
대부분의 타 기업들과 달리, 멕아이씨에스는 코로나19 사태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21일 52주 신저가(3310원)를 기록하며 횡보하던 주가는 이후 꾸준히 증가해 8월 7일 52주 신고가(4만9800원)을 기록했다.
멕아이씨에스의 올해 3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9.03%이다. 16일 종가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25.78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7.46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43.30배이다.
◆김종철 대표이사 "이동형 원격진료체계 확산 기대돼"
10월 20일 멕아이씨에스가 군인공제회C&C, 셀바스AI와 ‘이동 원격진료 화상장비’ 고도화 및 판매 제휴를 체결했다. 이동형 원격진료체계는 LTE를 활용해 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의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대응해 생존률을 높이는 진료 체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군 이동형 원격진료 체계는 2015년 고정형 원격진료 체계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원격진료체계를 통해 지난해 이미 100여대의 환자감시장치를 판매했으며, 현재 30여개 군부대에서 시범 운영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종철 멕아이씨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해 "상호 기술과 서비스, 인프라 자원 등의 적극적 활용과 이동형 원격진료체계 화상 장비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 응급환자에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이동형 원격진료체계가 본 사업으로 확대되고 전 군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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