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조영진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재개방 가능성이 발생한 중국시장의 규모는 작품당 10억씩만 받아도 1600억원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스튜디오드래곤의 종가는 8만900원이다.
대신증권의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스튜디오드래곤이 3분기 중국향 매출이 발생했는데, 구작 2편 판매 후 매출의 일부인 약 60억원을 매출 및 이익으로 인식했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중국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향 오리지널 컨텐츠 2편도 기획 및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6월에는 SBS의 <편의점 샛별이>, MBC의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중국 3대 OTT 중 하나인 ‘아이치이’의 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동시 방영됐다”며 “넷플릭스가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tvN-넷플릭스에 동시 방영하는 드라마를 추가 판매할 수 있어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이유는 연간 7편 수준의 드라마를 tvN 및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작비의 약 60~70% 수준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넷플릭스에 방영되지 않는 23편 이상의 드라마를 대상으로 중국 OTT 뿐만 아니라 한국에 곧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디즈니+, HBO Max 등에 동시 방영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수 있어서 판매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에 중국향 매출을 인식한 작품의 정확한 판매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튜디오드래곤의 작품당 판매 매출이 10억원대 중후반 수준임을 감안하면 좋은 가격에 판매된 것”이라며 “그 동안 중국에는 한국 컨텐츠가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튜디오드래곤의 라이브러리 160여개를 작품당 10억원씩만 받아도 1600억원의 매출 및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을 영위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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