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권용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거뒀으며 24일에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5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일 종가는 8320원이다.
IBK투자증권의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1조9000억원(YoY +3.9%)을, 영업이익은 1761억원(YoY +14.0%)을, 영업이익률은 9.1%(YoY +0.8%p)를 기록했다”며 “1분기와 2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3분기부터 빠르게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엔진과 밥캣부문은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Heavy(헤비)부문 매출액이 23%가량 성장하면서 매출액 성장을 주도했다”며 “Heavy부문 매출액이 높은 성장을 보인 이유는 중국시장의 인프라 투자 및 수해 복구에 힘입어 중국매출이 전년비 55% 상승했고, 선진시장도 16%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수익성(영업이익)은 엔진부문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Heavy부문과 밥캣부문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두산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며 “본입찰(11월 24일)에는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유진기업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DICC) 소송관련 우발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한 후 사업부문은 매각하고, 투자부문은 두산중공업에 귀속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당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시 이르면 연내 매각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상향했다”며 “이는 별도기준 영업가치에 순차입금을 제하고 BW(신주인수권부사채) 주식수를 반영했으며, 투자부문으로 분리되는 두산밥캣 지분가치와 소송관련 리스크는 제외했다”고 언급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중장비, 엔진 등을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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