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KB자산운용이 최근 한달(2020.10.26~2020.11.26)동안 7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KB자산운용은 한국토지신탁(034830)의 주식보유비율을 8.51%에서 7.49%로 -1.02%p 비중 축소했다.
또 케이씨텍(281820)의 주식 비중을 9.21%에서 7.81%로 -1.4%p 줄여 축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이수화학(005950) 등에 대한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KB자산운용이 비중 축소한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토지신탁사업, 비토지신탁사업, 도시정비사업, 리츠(REITs), 투자사업, 해외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36.5% 감소하며 예상을 16% 하회,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2017년 1915억원의 신규수주 기록 이후 수주가 지속 감소했고 그마저도 매출화 속도가 느린 도시정비 사업 중심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 현장 감소로 수수료 수익은 전년비 15.7%, 이자수익은 22.3% 감소했다"며 "지난해 대손충당금은 397억원으로 급증했는데 3분기에도 인천 아파트형 공장에 70억원의 대손이 반영되며 올해에도 약 300억원의 대손충당금이 예상돼,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실적 부진은 신탁사의 주력 시장인 지방 주택시장의 사업 기회 감소와 미분양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2018년 말 5만4000세대에 달했던 지방 미분양은 올 들어 빠르게 해소돼 9월 기준 2만4000세대로 201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고 파악했다.
또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대손충당금 감소로 점차 손익은 안정화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터 탑라인(top-line) 급감이 지속됐으나 2022년부터 매출 하락사이클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던 차입형 수주가 올 들어 개선, 올해 다시 1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그간 매출 감소의 주요인은 총 수주의 1/3 이상을 도시정비사업이 차지하며 외견상 보이는 숫자와 달리, 실제 진행으로는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올 들어 다시 매출 회전 속도가 빠른 차입형 수주가 회복되고 있음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토지신탁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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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종목]
034830: 한국토지신탁, 298020: 효성티앤씨, 012700: 리드코프, 037710: 광주신세계, 005950: 이수화학, 281820: 케이씨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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