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핸드셋주 가운데 올해 3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슈피겐코리아(192440)(대표 김대영)로 조사됐다.
김대영 대표와 슈피겐코리아 사옥. [사진=더밸류뉴스]
버핏연구소의 분석 자료(기준일 11월 20일)에 따르면 슈피겐코리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443억원으로 전년비 72.81% 증가했다.
핸드셋주 매출액.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어 엠씨넥스(097520)(18.06%), KH바텍(060720)(7.8%), 파트론(091700)(5.86%), 와이솔(122990)(-29.03%) 순이다
슈피겐코리아의 분기별 매출액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
1위를 기록한 슈피겐코리아는 글로벌 유통채널 아마존닷컴을 통해 스마트폰 액세서리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슈피겐코리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슈피겐코리아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443억원, 411억원, 312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72.81%, 248.31%, 166.67% 증가했다.
슈피겐코리아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슈피겐코리아의 3분기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본업 성장과 더불어 자회사 성장 효과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이끌었다.
본업인 스마트폰 액세서리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827억원(YoY -1%, QoQ +19.9)을 기록했는데 자회사인 슈피겐뷰티는 616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증가에 큰 영향을 줬다.
슈피겐코리아의 스마트폰 케이스 사업은 일본, 인도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는 큰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아이폰 12. [사진=더벨류뉴스(애플 제공)]
4분기의 전망도 호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폰 12를 지난달에 출시하며 성수기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케이스 신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슈피겐코리아는 아이폰12 충전 케이블 제외 판매 정책에 대응해 신규 브랜드 파워아크를 런칭했다. 파워아크를 통해 충전 케이블 판매를 시작했고 케이스, 보호필름 등을 출시하며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화웨이 제재에 따른 애플, 삼성 제품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유럽, 인도 시장에서 반사 수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슈피겐코리아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금융]
슈피겐코리아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2주 신저가(2만7400원)를 기록했으나 9월달 아이폰 12가 올해 안에 출시된다는 계획이 발표돼 실적 향상의 기대감으로 9월 14일 52주 신고가(7만9700원)를 갱신했다.
슈피겐코리아의 올해 2분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5.17%이다. 20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9.1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26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69.22배이다.
◆김대영 대표의 글로벌 확장 체제
지난 1월 김대영 대표이사는 아마존과의 협약으로 슈피겐뷰티를 통해 손소독제 1000만개를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납품했다. 이는 한화 약 600억원에 달하는 수치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와의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는데 이를 통해 연속적인 공급 계약 및 신규 아이템 판매 가능성이 높아졌다. 슈피겐뷰티는 상품성 높은 국내 제품을 미국 시장에 소개하는 전략을 통해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슈피겐뷰티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아마존 비즈니스가 제공하는 대량구매 기회를 통해 올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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