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2일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M&A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 선반영으로 가격 메리트가 감소했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건설기계의 금일 종가는 3만5450원이다.
KB증권의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굴삭기 시장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홍수피해 복구수요 등에 힘입어 26만9000대(YoY +28.5%)에 이를 것이고 현대건설기계 역시 이러한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7.2% 증가한 7793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상반기 소형굴삭기 위주의 시장성장과 로컬업체들의 M/S 상승 등으로 M/S는 지난해 3.5%에서 올해 2.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 중국 내수 굴삭기 판매량은 올해 대비 12.1% 감소한 23만6000대 수준이 될 것인데 올해의 고성장으로 기저가 높고 대량판매에 따른 여파로 장비들의 월평균 가동시간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17년에 133.9시간이었던 월평균 가동시간(Komtrax)은 2018년 127.2시간, 작년 122.0시간, 올해 113.8시간으로 감소했고 이는 수요에 비해 장비공급이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지주는 KDB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참여 중”이라며 “인수에 성공할 경우 엔진 내재화, 국내 가격 결정력 상승, R&D 비용 감소, 부품 및 소재 구매 협상력 증대, 강세지역 노하우 및 유통망 공유 등에서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서 “하지만 주가는 이러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면서 11월 이후 38.3% 급등하여 가격메리트가 크게 감소했다”며 “인수경쟁 격화나 인수실패 등의 경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매매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로 건설장비 제조업체이다.
현대건설기계.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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