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금호석유(01178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금호석유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7.22%로 가장 높았다. 지난 16일 하나금융투자의 윤재성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14만2500원) 대비 47.2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박찬구(왼쪽) 금호석유 대표이사 회장, 문동준 금호석유 대표이사 사장. [사진=더밸류뉴스(금호석유 제공)]
금호석유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씨젠(096530)(42.57%), HSD엔진(082740)(40.29%), 지노믹트리(228760)(38.13%) 등의 순이다.
금호석유는 합성고무, 합성수지, 정밀화학, 전자소재, 건자재, 에너지, 페놀유도체, 항만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금호석유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금호석유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19일 52주 신저가(4만3800원)를 기록했다. 이후 실적 호조 등으로 11월 6일 52주 신고가(16만6500원)를 갱신했다.
금호석유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금호석유의 올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297억원, 2034억원, 1646억원으로 전년비 3.71%, 1179.25%, 819.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16일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은 2811억원으로 전년비 32% 증가함과 동시에 컨센서스도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4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 상회이며, 사상 최대치였던 2011년 1분기(2900억원)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호조의 이유는 NBL(니트릴라텍스) 수출단가가 전분기비 급등하면서 합성고무 사업부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합성수지·페놀유도체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로 추정되는데, 핵심제품 ABS(고부가합성수지)·PS(폴리스티렌)와 BPA(비스페롤A)·아세톤 마진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금호석유의 전남 여수 고무제1공장 전경. [사진=더밸류뉴스(금호석유 제공)]
금호석유는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3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3291억원으로 전년비 147%, 전분기비 17%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컨센서스(1523억원)을 116%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전분기의 정기보수 효과가 제거되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NBL·ABS·BPA 가동률이 100%에 도달해 수급밸런스의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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