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19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기업의 펀더멘털에 근거한 투자판단이 필요하고 실적개선과 지분가치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물산의 금일 종가는 14만4000원이다.
KB증권의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K-IFRS 연결)은 매출액 8조370억원(+4.4% YoY), 영업이익 2876억원(-11.4% YoY, 영업이익률 3.6%)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 대비 +10.0%의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설부문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2019년 4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사 및 바이오 부문의 실적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패션과 리조트 부문은 4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재판부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등에 대한 청탁과 함께 회삿돈으로 뇌물 86억8000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제(1/18)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며 “그룹 총수의 구속으로 분할, 합병, 매각 등 인위적인 지배구조 재편논의는 당분간 표면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지난해 8883억원이었던 연결 영업이익은 상사부문 및 바이오 부문의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1조2326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으로 해당 지분의 가치는 지난해 3분기 17조4000억원에서 전일 25조4000억원으로 8조원 증가했고 이는 지배구조나 상속세 관련 논의를 떠나서도 기업의 펀더멘털에 근거한 투자가 충분히 가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상사부문(자원개발과 국제무역), 패션부문, 리조트부문(에버랜드, 골프장, 식자재유통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 등을 영위한다.
삼성물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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