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 대해 관세가 무서워도 전기차 시대는 온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금일 종가는 4만22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경쟁력은 이미 입증됐으나 1월 4일 미국 상무부가 한국 포함 아시아 국가들의 미국 향 수출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 예비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최근 미국 관세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전기차 랠리에 편승 못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 관세율은 한타 38.1%, 넥타 14.1%, 금타 27.8%로 최종 판결은 6월에 내려질 예정이며 그전까지 예비 관세에 대한 예치금은 자산 항목으로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타(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항소를 통해 관세율을 낮추거나 없애는데 주력하고, 장기화될 경우 교체용 (RE) 타이어는 헝가리/인도네시아 등 다른 공장으로 최대한 대체할 계획”이라며 “한타의 전기차 경쟁력에 다시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 타이어 대비 정숙성, 경량화, 내구성, 슬립 현상 억제, 마모 최소화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기차 타이어는 타이어 업계의 새로운 진입장벽과 차별화 요인이 되기 충분하다”며 “여기에 친환경 소재에 대한 규제까지 감안하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데 과거 초고성능 타이어(UHPT)가 그랬듯이 향후엔 전기차 타이어가 선두업체와 후발주자를 가르는 기준이 되고 수익성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한타는 이미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선 top tier로 자리매김했고 테슬라뿐만 아니라 포르쉐 타이칸에 고성능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하며 폭스바겐의 ID.3에도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 중”이라며 “포뮬러1(F1)을 대체할 포뮬러E(전기차 경주)의 새로운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된 점도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하고 4분기 영업이익도 1967억원(OPM 10.6%)로 컨센서스를 8%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어를 제조 및 판매하는 타이어 부문과 타이어를 제외한 일반기계, 금형, 제조, 판매를 하는 기타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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