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씨젠(09653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씨젠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6.76%로 가장 높았다. 지난 20일 하나금융투자의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씨젠의 목표주가를 31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16만7700원) 대비 46.76%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씨젠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금호석유(011780)(43.64%), BNK금융지주(138930)(42.7%), 한올바이오파마(009420)(42.33%) 등의 순이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20일 하나금융투자의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씨젠의 4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비 약 1392% 증가한 5040억원, 영업이익은 약 6647% 증가한 3430억원(영업이익률 68.1%)일 것"이라며 "관세청 통관 데이터 중 씨젠의 소재지인 송파구 데이터에 의하면, 4분기 수출금액은 3억5884만달러(한화 약 4009억원)를 달성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 수출규모를 달성했던 3분기 대비 무려 69.5%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자 증폭기기와 추출기기 매출도 증가하면서 장비매출도 500억원 이상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계절적 특성상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미국과 유럽 등 북반구 지역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심지어 남반구인 브라질과 멕시코에서조차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씨젠의 주요 수출지역인 유럽과 남미에서의 진단키트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개발 중이었던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임상 3상 중간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씨젠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발표돼도 관세청의 진단키트 수출데이터가 최대치를 연달아 경신해도 씨젠의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백신의 반대말은 진단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즉 백신이 개발되면,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은 종식되고 더 이상 진단키트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올해 씨젠은 더 이상 지난해와 같은 실적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씨젠의 매출액은 전년비 24.3% 증가한 1조4800억원,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9240억원으로 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씨젠은 유전자 분석 상품, 유전자 진단 관련 시약 및 기기 개발을 영위하고 있다.
씨젠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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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6530: 씨젠, 011780: 금호석유, 138930: BNK금융지주, 009420: 한올바이오파마, 004370: 농심, 032640: LG유플러스, 007070: GS리테일, 055550: 신한지주, 005830: DB손해보험, 001450: 현대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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