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북한 도발과 유가 하락, 중국발 경제 위기 등으로 급락장이 펼쳐진 2월이었다. 코스닥 시장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3월이 되면서 주식시장에도 봄바람이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국내 증시가 3월을 기점으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주요국들의 정책 이벤트와 함께 환율, 유가 등 금융시장 불안 지속, 적극적인 매수주체 부재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으나 원/달러 환율을 중심으로 한 수출경쟁력 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요국의 통화 완화, 재정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모이면서 주식시장이 3월부터 안정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이슈 재부각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G20 정책 공조를 통한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하락 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이벤트 기대감과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 회복 조짐에 더해 기업 이익 전망치의 하락세가 진정되는 점도 코스피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스피가 이번주에 연중 고점(종가 기준 1,93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기대감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보고서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바로 목표주가가 상승한 기업을 찾는 것이다. 이에 버핏연구소는 최근 2주 내에 목표주가가 상승한 기업 중에서 주가 괴리율이 30% 이상인 기업을 찾았다.
에스엠은 이베스트투자의 황현준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에스엠의 EXO,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이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흥행과 직접 연동되는 성과 취득을 위해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알리바바그룹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에스엠의 지분을 4% 취득하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 기대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GS홈쇼핑은 2015년 말 기준으로 현금 6,000억원을 보유한 가치주로, M&A를 통해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인수를 검토하는 기업은 온라인 비즈니스 기업이거나 홈쇼핑을 통해 판매 가능한 상품 컨텐츠 기업으로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LIG투자증권의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의 영업이익은 최소 5% 이상의 개선이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상향했다.
필러 제품과 대표 품목인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판매 확대로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을 기록한 메디톡스에 대해 삼성증권의 김승우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현재 필러 매출 증가세가 예상되고, 코어톡스의 올해 1분기 내 식약처 승인과 올해 내로 이노톡스의 글로벌 3상 시험 진입이 예상되어 목표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삼양홀딩스, 한화테크윈, 현대위아, AP시스템, CJ오쇼핑 등이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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