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4차산업이 대두되면서 빅데이터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017670) 고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광고주∙광고대행사와 디지털 매체의 중심에서 효율성 높은 광고 집행 전략을 수행하고 있는 인크로스(216050)가 주목 받고 있다. 인크로스는 빅데이터 시대 시작으로 실적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미지=더밸류뉴스(인크로스 제공)]
인크로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22억원, 55억원, 41억원으로 전년비 12.96%, 27.91%, 46.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분기 실적으로는 최대치다.
특히 미디어렙 매출액은 디지털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년비 8.5% 증가가 기대된다. 빅데이터 사업인 티딜(T-Deal) 관련 매출액은 9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로스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지난해 4월 출시된 티딜은 인크로스의 광고 역량과 SK텔레콤의 빅데이터 역량이 더해진 빅데이터 기반 문자마케팅 서비스다. SK텔레콤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타기팅한 광고상품을 송출한다. 각 상품별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문자를 발송하며 실제 구매가 일어났을 경우 수수료를 수취하는 구조다.
소비자의 구매 결정 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중요한 포인트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이 보편화되며 플랫폼의 서비스와 편의성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됐다.
지난해 16억원 수준의 티딜 매출은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다가 내년에는 기존 사업 부문인 미디어렙 매출을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크로스는 티딜 앱 출시에 따른 플랫폼 생태계 구축이 완료되며 LMS(Long Messaging Service, 장문 메시징 서비스), MMS(Multimedia Messaging Service,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 외 다양한 마케팅 툴을 확보했고,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 성장을 초과하는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미디어렙의 캐시카우(Cash Cow, 현금창출원) 역할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디어렙 시장은 광고주, 광고대행사, 매체 간의 효율적 네트워크 정립이 단기간 구축되기 어려운 진입장벽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플랫폼 구축에 따른 티딜의 빅데이터 활용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크로스의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 ‘다윈’. [사진=더밸류뉴스(인크로스 홈페이지 캡처)]
미디어렙 부문 매출은 2019년 267억, 2020년 307억원(예상)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또한 30% 후반의 영업이익률을 유지 중이다. 광고 산업 특성상 시즌별로 변동성을 보이긴 하지만 비대면 마케팅 확대에 따라 디지털 광고량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티딜은 광고 기반형 빅데이터 플랫폼 커머스로서 인크로스는 제품 등의 재고 부담이 없어 원가 상승 등의 요인은 제한적”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를 통해 거래액이 증가하며 타깃 정교화와 동시에 성장폭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크로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인크로스는 지난해 8월 31일 52주 신고가(5만8800원)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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