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국가정보원은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에서 최근 북한이 정부 주요인사 수십명의 스마트폰을 해킹하고 한때 2,000만명이 사용하는 공인인증서 보안업체의 내부 전산망을 장악하는 등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최근 우리 정부의 주요 인사 수십명의 스마트폰을 해킹해 문자 메시지와 음성통화 내용을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뱅킹이나 인터넷 카드결제 시 사용하는 보안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의 내부 전산망을 장악하고 금융권 보안솔루션 공급업체의 전자인증서를 탈취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3월초 사이 정부 주요 인사 수십명의 스마트폰을 공격했으며, 해킹된 스마트폰에서 통화내역, 문자메시지, 음성통화 내용 등을 가져갔다.
북한은 정부 주요 인사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공격했다. 국정원 조사 결과 공격대상 스마트폰 중 20% 가까이 감염됐으며 감염된 스마트폰에 담겨있던 주요 인사들의 전화번호가 추가로 유출된 것이 확인됐다.
사이버테러는 정보화시대에서 컴퓨터망을 이용해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는 군사, 행정, 인적 자원 등 국가적인 주요 정보를 파괴하는 것을 뜻한다. 21세기의 테러는 점점 이러한 컴퓨터망의 파괴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는 전쟁도 군사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보다는 군사통신, 금융망에 대한 사이버테러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
보안업체는 라온시큐어, SGA, 파수닷컴, 안랩 등이 있다. 북한의 스마트폰 해킹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안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안랩과 한컴시큐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파수닷컴은 가격제한폭(29.96%)까지 치솟으며 9,1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니텍은 9.89%, 이스트소프트 7.66%, SGA 5.73%, 라온시큐어 3.66% 상승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