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당사 추정치 및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전일 종가는 22만85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신윤철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0조3000억원(YoY +38.7%, QoQ +10.7%), 영업이익 1조8900억원(YoY +219.5%, QoQ +13.8%)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매출액 30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9200억원)에 부합했다”며 “영업이익 개선에는 자동차부문 물량증가 및 북미 중고차 시장 호황에 따른 금융부문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또 “신흥국 판매 비중 및 판관비 상승으로 현대차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했으나 이미 지난 1월에 제시됐던 가이던스(자동차부문 연간 영업이익률 4~5%)에서 벗어나지 않는 견조한 실적 흐름”이라며 “특히 판관비 상승에 따른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성장 둔화는 부정적으로 해석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판매보증비(8870억원)가 자동차부문 매출액(24조7000억원) 대비 3.6%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4%p 증가했지만 이는 본격적인 BEV ramp-up에 따른 선제적 판매보증충당부채 쌓기의 일환”이라며 “12월 SOP 예정인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 준비에 따른 마케팅비, 감가상각비 상승이 판관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 기아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이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의미가 담긴 숫자”라고 해석했다.
이어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되면서 생산이 점진적으로 다시 궤도에 모르는 모습이 확인될 것이나 계절적 비수기인만큼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전분기 대비 매출감소는 일부 발생할 것”이라며 “27일로 예정돼 있는 임단협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통해 무파업이 최종 확정될 경우 국내공장은 8월 1~2주차에 일주일 간 하계휴가가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올해 3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 개시되는 현대차 최초 소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가 신형 투싼(NX4)과 더불어 동사 판매 mix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부문 역시 북미 중고차 잔존가치가 여전히 역사점 고점 구간에 머무르고 있음을 고려해 하반기까지 13%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완성차 제조업체이다.
현대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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