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주가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금일 종가는 12만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최도연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3200억원(QoQ +21.5%, 이하 동일), 영업이익 2조6900억원(+103.5%)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이 컨센서스(2조7200억원) 및 당사 추정치(2조7300억원)에 부합했다”며 “M16 초기 비용과 인건비 상승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가격 상승 효과(DRAM +18%, NAND +10%)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인데 올해 3분기는 매출액 12조원(+16.2%), 영업이익 4조2500억원(+57.9%)”이라며 “올해 3분기 DRAM 및 NAND 가격 상승 폭으로 각각 10%, 8%를 기록할 것이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파른 실적 증가에도 최근 주식 시장에서 메모리 고점 논쟁이 진행 중인데 올해 3분기 DRAM 가격 협상 과정에서 일부 고객들의 가격 저항이 발생했고 일부 고객들의 재고가 정상 수준 대비 다소 높다”며 “코로나19 재확산 과정에서 말레이시아 등 IT 공급망 마 비로 전방 재고가 일부 소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타이트하고 서버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이어서 상승 Cycle 방향성은 여전하다”며 “전방 재고가 소화될 시간이 지나면 고점 논쟁은 약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에 의한 IT 공급망 마비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시점을 다소 늦췄으나 주가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작동할 시점“이라며 “우려는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 됐고 매크로 충격을 제외하고 SK하이닉스 주가가 추세 하락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생산업체들은 독과점력을 통해 공급 조절로 고수익성을 지속 추구할 것이며 현재 수익성은 지난 Cycle 대비 여전히 낮고 호황을 끝낼 위치로 보이지 않는다”며 “SK하이닉스 주가는 실적 YoY 변화에 민감하고 메모리 실적은 기저 효과(YoY)가 3분기 및 4분기에 확대되기 때문에 올해 3분기 및 올해 4분기에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DRAM, 낸드플래쉬, MCP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한다.
SK하이닉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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