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엠넷닷컴이 국내 음원 사이트사이트 가운데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3개월간 음원 사이트(시장점유율 상위 4개사) 이용 소비자 1,116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이다.
종합만족도는 평균 3,57점(5점 만점)이었으며, 국내 4대 음원사이트 중 엠넷닷컴(3.60점)의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멜론(3.59점), 벅스(3.57점), 지니(3.53점)의 순으로 점수 차는 미미했다.
부문별로 보면, 음원이용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는 멜론이 3.80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보·결제 안전성(3.39점), 사이트 구성(3.60점), 서비스체험(3.52점) 3개 부문에서는 엠넷닷컴이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맞춤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멜론과 벅스가 각각 3.38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지니가 3.35점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이 음원서비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비스 이용 기간은 '2년 이상'이 41.8%로 가장 많았다. '1년 이상~2년 미만'은 20.9%, '6개월 이상~1년 미만'은 14.9%를 차지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한 기기(중복응답)는 휴대폰(91.6%)이 가장 많았고,PC(38.4%), 노트북(23.0%), MP3(1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음악장르(중복응답)는 가요(61.7%), 팝(12.3%), OST(5.9%), 클래식(3.9%), 랩·힙합(3.0%)의 순이었다.
한편 국내 음악시장의 매출규모는 2013년 4조 2,772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2009년 이후 연평균 11.8% 증가), 이 중 디지털 음원사이트 시장이 전체의 24.8%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음원서비스 점유율은 멜론(50%), 지니(23.5%), 엠넷(12.0%), 벅스(8.4%), 소리바다(3.9%) 순이다.
카카오가 인수한 멜론(로엔엔터테인먼트)이 2014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부터 조금씩 점유율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SM, YG, JYP와 전략적 제휴를 한 지니(KT뮤직)와 소비자만족도 1위를 차지한 엠넷닷컴(CJ E&M)이 점유율 경쟁이 가세한 상황이다. 벅스(옛 네오위즈인터넷)는 2013년 9월부터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뮤직」을 공동으로 서비스했으나, 카카오가 로엔과 손잡은 상황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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