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최근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후 국내 증시에서 빠져 나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2월 중순을 기점으로 다시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는 지수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근 외국인 자금이 몰리면서 2월 12일 1835.28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어느덧 2,000를 향해 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유가하락·중국 지표 부진 등 대외 불확실 요소 완화와 글로벌 채권시장에 몰린 자금의 분산,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30~35% 정도이다. 적은 비율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세는 시장을 상승시키기에 충분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해 투자를 할 때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특징이 있다. 거대한 물량으로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기 마련이다.
지난 5일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10% 이상의 비율로 순매수한 종목 중에서 목표주가 괴리율이 높은 순으로 13개의 기업을 찾았다. 23일 현재 외국인 보유비율이 43.35%인 BNK금융지주는 목표주가 괴리율이 42.06%로 가장 차이가 컸다. 지난 5일간 외국인투자자가 BNK금융지주에 투자한 비중은 24.87%정도로 나타났다.
한국항공우주는 BNK금융지주 다음으로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차이가 40.78%로 가장 컸다. 게다고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5일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37.84%로 매수비중이 가장 큰 기업이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의 외국인투자자 보유 비율은 22.81%이다.
S-Oil은 외국인 보유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8.26%로 외국인 순매수 TOP13개 기업 중에서 비율이 가장 높았다. S-Oil의 최대주주는 Aramco Overseas Company B.V. (AOC)으로 22일 기준 63.4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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