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LX세미콘(108320)(대표이사 손보익)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LX세미콘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6%로 가장 높았다. 지난 28일 하이투자증권의 정원석 연구원은 LX세미콘의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10만1200원) 대비 56%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 [사진=LX세미콘 홈페이지]
LX세미콘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쏠리드(050890)(53.93%), 카카오게임즈(293490)(45.25%), 이마트(139480)(45.17%) 등의 순이다. LX세미콘은 반도체 개발 및 제조, 판매를 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LX세미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LX세미콘은 7월 27일 52주 신고가(12만9700원)를 기록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X세미콘은 5월부터 기존 LG그룹에서 LX그룹으로 계열 분리됐다”며 “향후 LX세미콘이 신사업(SiC PMIC, MCU, BMS IC 등)에 대한 변화가 구체화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LX세미콘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LX세미콘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938억원, 984억원, 1033억원으로 전년비 34.48%, 102.89%, 179.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LX세미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193억원, 1247억원으로 전년비 41%, 157% 증가할 것으로 봤다.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계절적 IT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TV, IT 패널 생산량 확대와 iPhone 13(아이폰 13) 신제품 출시 효과로 중대형 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모바일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 다이오드) DDI 모두 수요가 견조하다"며 "LX세미콘의 패널 수량 환산 기준 중대형과 중소형 DDI 출하량 증감률은 전분기비 각각 0%, 19% 증가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3분기 중대형 DDI 가격은 8”Foundry(파운드리) 공급 부족 사태 영향으로 10% 이상 재차 인상됐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대전시 유성구 LX세미콘 본사 전경. [사진=LX세미콘]
DDI 가격 상승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4분기 LX세미콘의 iPhone(아이폰) 용 모바일 P-OLED DDI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17%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이를 반영한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66%, 321% 증가한 1조9000억원, 3963억원일 것”이라며 "현재 실적 컨센서스(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 3114억원)는 상당히 큰 괴리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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