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5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 큰 그림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씨에스윈드의 전일 종가는 7만5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70원, 175억원으로 전년대비 13%, 45% 감소할 것이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공장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생산차질로 기존 추정치(매출액 292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를 하회했다”며 “다만 두 국가의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말부터 생산은 정상화됐고 백신 접종률 상향, 경구용 치료제의 허가가 임박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생산 차질 리스크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에 인수한 포르투갈 법인에 10MW 이상의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용 타워와 모노파일 제 조라인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연근해 해상풍력 설치를 위한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은 씨에스윈드가 신규로 진입하기에 부담 없는 사업 영역이고 이를 위해 고객사들과 협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씨에스윈드의 베트남 공장에도 초대형 해상타워와 모노파일 제조라인이 설치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에서는 뉴저지에 해상 타워 전용공장을 지을 것”이라며 “고객사가 터빈 공급 확정계약을 하면 씨에스윈드의 공장 건설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해상풍력 시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설치 국가들이 대폭 확대되고 그린수소 생산에 연계되면서 예상보다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타워와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납품경험, 자금조달, 기술적 진입장벽 등으로 그 숫자가 제한적이어서 씨에스윈드에게 큰 기회가 오고 있다”고 파악했다.
또 “3분기 일회성 요인에 의한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펀더멘탈은 전혀 변한 게 없고 글로벌 전역에 생산설비를 갖춘 유일한 풍력 타워 업체이고 해상풍력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올해 인수한 유럽과 미국의 타워 공장을 통해 다음해부터 실적 고성장세가 재현되고 유럽과 미국에 생산설비를 갖춘 것은 씨에스윈드와 같은 재생에너지업체 들의 가장 큰 약점인 무역분쟁에서 원천적으로 면제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해상풍력시장의 규모는 계단식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6GW에서 올해부터 10GW 수준으로 성장하고 2025년부터 20GW, 2030년부터 30GW 이상의 연간 시장이 열릴 것이며 육상 풍력에 이어 해상풍력에서도 글로벌 전역에 생산 설비를 갖춘 씨에스윈드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추정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 설비 및 제조, 관련 기술 개발, 강구조물 제작 및 설치, 풍력발전 관련 컨설팅 및 지원서비스 사업을 영위한다.
씨에스윈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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