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존재하나 시간을 두고 규제 방향을 지켜봐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금일 종가는 11만3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호윤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YoY +47.7%, QoQ +20.2%), 1925억원(YoY +60.1%, QoQ +18.4%)”이라며 “커머스 및 광고사업의 호조로 톡비즈 매출액이 4372억원(YoY +49.4%, QoQ +12.0%)을 기록할 것이고 모빌리티, 핀테크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며 기타 플랫폼 또한 2625억원(YoY +59.2%, QoQ +6.6%)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콘텐츠 매출액은 8079억원(YoY +54.8%, QoQ +36.8%)으로 오딘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함에 따라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전체 영업비용은 1조4000억원(YoY +46.2%, QoQ +20.5%)으로 게 임과 관련한 수수료비용의 급증으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감이 지나가고 있으며 카카오의 주가 또한 충분히 하락했고 밸류에이션의 관점으로만 놓고 본다면 카카오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며 “특히 카카오 모빌리티 및 카카오페이 등 핵심 신사업의 수익 모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여러 차례 카카오 모빌리티 등 일부 서비스의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카카오 또한 이를 수긍함에 따라 핵심 사업의 수수료율이 낮아질 리스크가 있다”며 “카카오페이 역시 금융위와 금융상품 판매를 두고 마찰이 남아 있는 상태이며 수익 모델을 일부 수정해야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규제와 관련해 부정적 가정들을 한다 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생길 정도로 하락해 있는 상태”라며 “그러나 규제와 관련된 논의가 계속 지속된다면 센티먼트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당분간은 시간을 두며 규제와 관련된 논의의 진행 방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게임, 뮤직,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카카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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