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15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환율 강세와 해상 운임 급등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7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전일 종가는 17만8500원이다.
삼성증권의 김영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6%, 69% 급증한 5조원, 2708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방산업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과 해상 운임 초강세 수혜로 인해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3분기 평균 BDI가 3732 포인트로 2분기 평균 대비 33.6% 급등한 상황”이라며 “장기 적자에 시달리던 벌크 사업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고 PCC 부문 또한 완성차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4647 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컨테이너 운임 지수의 반사 이익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현기차 해외공장 가동률 회복에 따른 CKD 부문 매출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이고 연 25만 대 규모의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이 12월경 양산에 들어갈 예정임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진자 급감세로 인해 반도체 후공정 가동률 상승, 이에 따른 완성차 생산차질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며 “반도체 수급 불균형 해소와 인도네시아 공장 양산에 따른 CKD 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이고 해상 운임 강세에 의한 벌크 부문 적자 해소와 PCC부문 낙수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주가는 연초 고점 대비 24%가량 하락했는데 12월 일감몰아주기법 개정에 따른 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CKD 사업 수직 계열화 기조를 고려하면 지배구조 개편 혹은 일감몰아주기법에 따른 저평가가 과도하다”고 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 회사로 종합물류업과 유통판매업, 해운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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