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대한해운(005880)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고 BDI 급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00원으로 상향했다. 대한해운의 금일 종가는 2845원이다.
삼성증권의 김영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 급증한 296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52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할 것(영업이익 기준 +38%)”이라며 “평균 BDI가 3732 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급등에 기반한 spot 영업 부문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을 견인한다”고 추정했다.
또 “벙커C유와 LSFO 역시 전년 대비 각각 60%, 63% 급등한 $445/톤, $537/톤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장기 운송 계약의 매출 규모가 확대된 점 역시 top-line 성장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자회사의 자산매각에 따른 영업외이익 반영 때문에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7배 급증할 것”이라며 “지난 6월 대한해운의 자회사 대한상선이 보유 중이던 6척의 컨테이너선을 그룹 내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에 1128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순차 매각이 3분기에 마무리됨에 따라 자산매각이익 약 800억원이 영업 외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과 당사 환율 및 유가 추정치 변동을 반영해 올해~다음해 이익 추정치를 각각 29%, 25% 상향 조정했다”며 “최근 BDI가 조정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4714포읶트 수준으로 3분기 평균 대비 25% 이상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주요 원자재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벌크선 수주 잔고가 전체 선복량의 6.5%로 여전히 역사적 저점에 머무르고 있어 시황 강세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베이스를 다음해로 옮기고 글로벌 peer 평균 P/B 0.98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대한해운은 에너지, 자원 전문 수송선사로 주요사업으로 철광석, 천연가스, 원유 등의 원재료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해상화물운송 및 해운대리점업을 영위한다.
대한해운.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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