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생산 차질로 인해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고 공급망 정상화가 관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금일 종가는 26만45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재일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매출액 9조6000억원(YoY -3.2%), 영업이익 4920억원(YoY -17.8%), 지배이익 5620억원(YoY +44.2%)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3분기 가동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물류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또 “현대모비스의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가 필수적”이라며 “비용 축소와 재고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완성차와 달리 낮은 가동률은 부품사 실적에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생산 차질을 빚었던 말레이시아 반도체 공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미국 항만 시설은 아시아로부터 수입되는 물류의 처리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 7일 24시간 가동을 준비 중”이라며 “당장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델타 변이로 인한 최악의 국면은 점차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인해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6.8% 하락했으나 보수적으로 전망하더라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21%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 이후 글로벌 신차 수요 급격하게 위축됐으나 수요는 소멸된 것이 아니라 다음해로 이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글로벌 재고 수준은 역사상 저점에 가깝기 때문에 재고 확충을 위한 증산이 생산 정상화 시점에 나타날 것”이라며 “업황과 주가 모두 저점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모비스는 고무용 도료 기술로 출발해 폴리우레탄 수지 및 전자, 자동차, 생명과학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정밀화학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현대모비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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